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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으로선 첫 선을 보인 외국인 투수가 부진을 보였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겠지만 말을 아꼈다.
시범경기서도 불안한 피칭을 하며
2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안타로 잘 막았다. 최고 150㎞의 빠른 공이 들쭉날쭉했지만 KIA 타자들의 타이밍이 조금 늦었고, 체인지업과 커브도 간간히 지만 3회에 버나디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4회에 홈런 2개 포함 6안타를 얻어맞고 조기 강판됐다.
일단 구위에는 긍정적이었다. "4회에 공이 몰리긴 했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라는 김 감독은 "한국 타자들에 대해 연구도 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KIA 타자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더라. 그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한다"라고도 말하기도.
보니야는 로테이션상으론 오는 4월 1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나서야 하지만 김 감독은 "좀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해 보니야의 등판이 뒤로 밀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보니야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 한국 야구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함인 듯. 보니야의 등판이 밀린다면 3∼5일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