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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타자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좋은 타격감은 시범경기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병규는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지명타자, 대타, 우익수 등 여러 자리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 포지션에 상관 없이 타격감이 뜨겁다. 타율 6할(10타수 6안타), 4타점, 2볼넷을 기록 중이다. 2루타도 2개를 뽑아냈다.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금 컨디션이라면 1군 외야 옵션이 될 수 있다. 물론, 김문호(타율 0.429)와 경쟁을 펼쳐야겠지만, 이병규의 장타 생산 능력은 확실한 무기다.
채태인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고, 이후 1루수로 두 번 선발 출전했다. 먼저 수비가 돋보였다. 채태인은 지난 14일 LG전에서 두 번이나 리버스 더블 플레이를 깔끔하게 완성했다. 수비 안정감은 이대호보다 위다. 공격에선 3경기에서 타율 2할5푼(4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지명타자와 1루수로 활용도가 높고, 중심 타선 뒤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좌타자들의 출발이 좋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