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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를 통해 조금씩 고민을 덜고 있다.
한동희는 시범경기 초반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강한 송구가 뒷받침되고 있다. "수비는 항상 지산 있게 하려고 한다"는 게 한동희의 설명. 실전에서 실수 없이 3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타격에서도 감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와의 첫 경기에선 빗맞은 행운의 1안타가 나았다. 그 외 타석에선 자신 있는 스윙을 하지 못했다. 조 감독은 "안타가 나오기 시작하면 자신감을 찾을 것이다"며 신뢰를 보냈다. 그리고 16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2루타를 추가했다.
이날도 자신 있는 스윙을 선보였다. 한동희는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0-1로 뒤진 5회초 1사 후 라이언 피어밴드의 변화구를 정확히 받아쳐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연결했다. 손목을 빠르게 돌리는 기술적인 타격을 했다. 이후 안타가 없었지만, 1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실전 감각을 쌓게 하기 위함이다. 수비는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나원탁은 17일 경기에서 1경기를 모두 뛰었다. 투수들이 10실점을 했다. 포수 책임도 어느 정도 있었다. 조 감독은 18일 경기 전 "수비에서도 많은 걸 느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곧바로 연속 선발 출전에선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점차 늘어나고 있는 기회는 나원탁의 성장을 의미한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