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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멀티히트 릴레이 KIA, 요미우리 제압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2-18 16:54 | 최종수정 2018-02-18 16:54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의자에 앉은 채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유민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새싹들의 맹활약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연습경기에서 일본 최고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KIA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7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오키나와에서 치른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주전과 유망주들을 골고루 섞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명기(우익수)-최원준(3루수)-안치홍(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서동욱(1루수)-이영욱(중견수)-한승택(포수)-황윤호(유격수)가 선발로 나왔다. 이후 KIA 김기태 감독은 경기 상황에 맞춰 8명의 선수를 대타와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골고루 기용하며 폭 넓게 선수들을 운용했다.

타선에서는 모처럼 기회를 얻은 비주전급 유망주들이 맹활약한 경기였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원준이 6타수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유격수 황윤호 역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1루수 서동욱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날렸다. 또 교체 투입된 최정민과 유민상도 각각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러닝 훈련을 하고 있는 최원준과 정성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1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KIA는 3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3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안치홍이 상대 두 번째 투수 노가미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최형우의 내야 타구때 요미우리 2루수 요시카와가 실책을 범해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서동욱이 2타점짜리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3-0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4회초에도 3점을 보탰다. 1사후 황윤호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틀었다. 이어 이명기가 친 타구를 또 다시 요시카와가 실책으로 놓치며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최원준의 1루 땅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최정민이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온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3회말 좌익수 대수비로 나온 유민상이 첫 타석에서 2타점짜리 우전 적시 2루타로 6-0을 만들었다. KIA는 6-3이던 7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투수진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선발로 나온 이민우는 3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이민우는 최고 142㎞까지 나온 패스트볼에 커브(116~119㎞)와 슬라이더(129~134㎞) 포크(131㎞)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4회에 나온 임기준은 2이닝 4안타 1볼넷으로 3실점했으나 모두 수비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었다. 4회말 1사 2루에서 와다의 타구를 유격수 황윤호가 실책으로 놓치며 대량 실점의 화근을 만들었다. 이후 문경찬이 2이닝 2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 박정수가 2이닝 3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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