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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논로스터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 참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2-07 10:2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논로스터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지난해 12월 10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오타니. ⓒAFPBBNews = News1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해 12월 LA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오타니라면 당연히 메이저리그 계약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규정상 마이너리그 계약 대상자다.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에 '만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때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개정된 포스팅시스템에 따라 오타니는 복수의 구단들과 협상을 벌였고, 최종 7개팀 가운데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현재 오타니의 신분은 메이저리거가 아니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려면 구단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에인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오타니를 비롯해 총 19명이 '논로스터 초청 선수(non-roster invitee)'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오타니가 이번 겨울 에인절스에서는 가장 의미있는 보강'이라면서 '그는 100년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시즌 팀의 주축 전력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투수와 포수 소집일인 오는 14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일본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가운데 에인절스 구단은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동등하게 오타니를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다. 에인절스는 "예측불허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타니를 트라웃과 동등한 차원에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 이외에 우완 빈센트 캄포스, 애덤 호패킷, 오스머 모랄레스, 브랜든 파인더, 좌완 이안 크롤과 존 램 등 6명의 투수를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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