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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2018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양현종이었다. 지난시즌 FA 계약을 했지만 1년 계약만을 했기에 이번이 재계약 대상자였다. 15억원에서 23억원으로 무려 8억원이나 올랐다. 인상률은 53.3%.
지난해 연봉 8000만원이었던 김선빈은 타격왕과 골든글러브를 받으면서 무려 2억원(250%)이나 올라 2억80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선빈의 키스톤콤비 안치홍은 2억2000만원에서 1억원(45.5%) 오른 3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KIA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상폭을 보인 선수는 '샛별' 임기영이다. 지난해 3100만원을 받은 임기영은 이번 연봉 재계약에서 9900만원을 더 받게 됐다. 319.4%인상률이다. 곧바로 1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KIA에서 100% 이상 인상된 선수는 총 7명이나 된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우승했다고 모두의 연봉을 높여줄 수는 없었다.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25명이 인상됐고, 6명은 동결, 14명이 삭감됐다.
김진우는 지난해 1억2000만원에서 절반이나 삭감된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팀에서 가장 큰 삭감액과 삭감폭을 기록했다. 시즌전까지 확실한 선발 한자리를 예약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결국 자리를 잃으며 우승에도 웃지 못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도 1억1000만원에서 3500만원(31.8%)이 깎인 7500만원에 사인을 했다. 9800만원으로 억대 연봉을 눈앞에 뒀던 신종길도 부진으로 인해 7000만원으로 2800만원(28.6%)이 삭감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