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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봉 기네스. 8억인상 양현종, 절반삭감 김진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1-24 10:44


KIA 임기영. 스포츠조선DB

KIA 타이거즈가 2018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시즌 통합우승을 이룬 KIA였고, 선수들의 활약이 컸기 때문에 연봉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해 우승에 기여한만큼 높은 연봉으로 보상을 받은 선수들이 많았다.

재계약 대상자 45명이 지난해 받은 총연봉은 47억930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63억200만원을 받게 됐다. 전체적으로 31.5%가 인상됐다.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양현종이었다. 지난시즌 FA 계약을 했지만 1년 계약만을 했기에 이번이 재계약 대상자였다. 15억원에서 23억원으로 무려 8억원이나 올랐다. 인상률은 53.3%.

지난해 연봉 8000만원이었던 김선빈은 타격왕과 골든글러브를 받으면서 무려 2억원(250%)이나 올라 2억80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선빈의 키스톤콤비 안치홍은 2억2000만원에서 1억원(45.5%) 오른 3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불펜에서 셋업맨과 마무리로 활약했던 김윤동도 1억300만원(219.2%)이 오른 1억5000만원을 받게돼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SK에서 이적해 톱타자로 맹타를 보인 이명기도 1억원이 오른 2억5000만원을 받는다. 포수 김민식은 6000만원에서 9000만원(150%)이 오른 1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KIA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상폭을 보인 선수는 '샛별' 임기영이다. 지난해 3100만원을 받은 임기영은 이번 연봉 재계약에서 9900만원을 더 받게 됐다. 319.4%인상률이다. 곧바로 1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KIA에서 100% 이상 인상된 선수는 총 7명이나 된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우승했다고 모두의 연봉을 높여줄 수는 없었다.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25명이 인상됐고, 6명은 동결, 14명이 삭감됐다.

김진우는 지난해 1억2000만원에서 절반이나 삭감된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팀에서 가장 큰 삭감액과 삭감폭을 기록했다. 시즌전까지 확실한 선발 한자리를 예약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결국 자리를 잃으며 우승에도 웃지 못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도 1억1000만원에서 3500만원(31.8%)이 깎인 7500만원에 사인을 했다. 9800만원으로 억대 연봉을 눈앞에 뒀던 신종길도 부진으로 인해 7000만원으로 2800만원(28.6%)이 삭감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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