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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새내기, 캠프서 깜짝 두각 나타낼 선수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1-17 13:24


유원상, 김건태, 김시훈.(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스포츠조선DB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 못지않은 '화수분 야구'로 유명하다. 매년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나타나고 끊임없이 팀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김태군이 경찰야구단에 입단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누구든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NC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스프링캠프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과 LA로 떠난다.

NC 관계자는 17일 "오는 30일 떠나는 이번 전지훈련에는 50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선수단에는 지난 해 2차 드래프트로 NC에 합류한 유원상 김건태 그리고 신인 1차지명 김시훈과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지명 포수 김형준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의 박진우는 현재 경찰야구단에서 뛰고 있다.

유원상과 김건태는 안그래도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NC 불펜에 힘을 더할 투수들이다.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등 믿음직스러운 필승조가 있지만 유원상과 김건태가 합류함으로써 일말의 불안감까지 지워버리겠다는 의도다. NC는 지난 해 불펜의 과부하로 시즌 후반 순위가 하락한 쓴 경험이 있다.

물론 유원상은 LG트윈스에서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인한 재활로 31⅓이닝 정도밖에 던지지 못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얼마나 건강이 회복해 지난 2012년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12년 유원상은 LG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74이닝을 던져 4승2패3세이브21홀드-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한 바 있다.

김건태는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던 투수다. 당시 1순위가 LG 신정락이었다. 김건태는 초고교급 투수로 인정받고 프로에 왔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 해에는 단 5경기에만 등판했다.
김형준.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올해 신인 1차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시훈은 마산고 에이스 출신이다. 지난 해 11경기 등판해 53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2패-1.85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1m88 95kg의 체구에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던진다. 아직 선발로 활용하기는 힘들지만 불펜에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로 꼽힌다.

그런가하면 김형준은 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주길 바라는 선수다. 김태군의 공백을 메워줄 후보군 가운데 한명이다. 물론 박광열과 신진호 김종민 등이 있지만 김형준의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들이 캠프에서 기대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김형준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도 스프링캠프때 무한경쟁을 시킨 후 두각을 나타내는 포수를 눈여겨 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경쟁은 스프링캠프부터다. 이들 중 어떤 선수가 완벽한 준비 후 캠프에 합류해 활약하냐에 따랴 김 감독의 선택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들 중 김 감독의 눈에 들어 올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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