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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이재곤, 한화 트라이아웃 참가. 새둥지 찾을까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08 10:21


양훈-이재곤. 스포츠조선DB

우완 양 훈(32)과 사이드암 이재곤(30)이 새 둥지를 찾기 위해 충남 서산을 찾았다. 8일 한화 이글스 2군 서산 캠프에서는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트라이아웃은 갈 곳이 없는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 연습생 등이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도전하는 무대다.

이곳에 낯익은 얼굴 둘이 참석했다. 양 훈은 2015년 한화에서 뛰다 이성열+허도환과 1대2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가 갔다. 한때는 5선발로 활약했지만 부상과 부진을 경험했다. 넥센은 지난해말 양 훈을 방출했다.

이재곤은 늘 가능성이 언급된 선수지만 만개하지 못했다. 이재곤 역시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됐다. 이날 한화의 트라이아웃에는 양 훈, 이재곤을 포함해 22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기 위해 서산을 방문한 한용덕 감독은 "여러 평가가 있지만 직접 테스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실제 던지는 모습을 보고 난 뒤에 스카우트 파트,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상의해 기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 훈은 지난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한화에서 8시즌을 뛰다 2015년 넥센으로 옮겼다. 초반에는 넥센에서 선발등판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승6패, 평균자책점 8.28로 부진했다. 넥센은 한계를 드러냈다는 판단 아래 방출 결정을 내렸다. 양 훈의 지난해 연봉은 9500만원이다.

양 훈은 한화로선 특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다. 양 훈은 2005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트레이드로 보낼 당시 논란이 많았다. 양 훈이 가자마자 잘 던진 것과는 달리 이성열과 허도환이 2015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이성열은 뒤늦게 지난 시즌 완전히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으며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이재곤은 2010년 1군 첫해에 8승3패 평균자책점 4.14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구위 하락을 경험했다. 사이드암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제구가 들쭉날쭉이다.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간 1군 경험이 없다. 지난해 2군에서도 19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2.2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연봉은 2700만원이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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