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결승에서 일본과 한번 더 붙고 싶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대한민국과 일본의 개막전 경기가 16일 일본 도교돔에서 열렸다. 대표팀 5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전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도쿄돔(도쿄)=최문영 기자 [e-mail] /2017.11.16/

"우리 팀 분위기는 절대 다운되지 않는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16일 일본전에서 연장 승부치기에서 7대8로 패했다. 0-1로 뒤지던 한국은 4회초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3점을 더 뽑았다. 4-1로 리드를 쥐었지만, 일본의 추격을 허용하면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연장 10회초 3점을 낼 때까지만 해도 다시 승리가 오는듯 싶었다가 10회말 동점 스리런에 끝내기 안타까지 허용하면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동점 홈런을 쳤던 김하성은 선동열 감독과 함께 공식 인터뷰에 참석했다.

-홈런 상황은.

홈런을 통해 빅이닝이 됐기 때문에 좋았다.

-일본전 승리 직전까지 갔었는데 그때 분위기는 어땠나.

일본에 오기 전부터 팀 분위기는 워낙 좋았다. 오늘 경기는 비록 졌지만 앞으로 우리 선수들의 가능성을 많이 본 경기였던 것 같다. 앞으로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꼭 이기도록 해서 결승에서 한번 더 붙을 수 있도록 하겠다.

-대만전 각오는.

졌다고 해서 팀 분위기가 다운되는 것은 전혀 없다. 내일은 분명히 좋은 결과 내서 일본전 다시 할거라 생각한다.


도쿄=나유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