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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로건 영입 NC, 맨쉽-해커와 이별 확정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11-16 10:13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27)을 영입했다.

NC는 16일 새 외국인 선수 로건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총액 80만달러다. 올시즌 활약했던 제프 맨쉽, 에릭 해커와의 재계약에 난기류가 흘렀던 NC는 로건 계약 소식을 알리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로건은 키 1m88, 몸무게 86kg의 우완으로 2011년 드래프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부름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쭉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다 올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57경기 6승1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9경기 37승22패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올렸다. 선발로는 메이저리그 16경기, 마이너리그 84경기를 소화했다.

로건은 정통파가 아닌 스리쿼터 유형의 투수로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스리쿼터형이지만 직구 최고구속이 150km에 육박한다는 게 NC의 설명이다.

로건은 "NC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팀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걸 안다.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대된다. 아내와 나는 창원시와 팬들, 그리고 팀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미 환영 받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유영준 단장은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인 선수이다. 팀이 젊은 피를 수혈해 보다 원활하게 선발 야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C는 로건 영입과 동시에 맨쉽, 해커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NC는 외국인 선수 선발 키워드를 '영&프레시'로 정하고 젊은 선수 육성 방향에 맞춰 외국인 선수도 그에 맞게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NC는 맨쉽가 해커가 다른 팀 이적이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재계약 의사 통보일인 25일 전 최대한 빨리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했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와는 재계약 협상중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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