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 뒤에는 '금강불괴' 저스틴 벌렌더와 '홈런쇼' 조지 스프링어가 있었다.
내구성이 워낙 뛰어나 '금강불괴'로 불리는 벌렌더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화끈한 투구를 펼쳤다.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를 거치면서 총 6번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6경기에서 그가 책임진 이닝은 36⅔이닝이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4경기에서 4승을 모두 따낸 벌렌더는 월드시리즈에서는 승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6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해줬다.
댈러스 카이클과 '원투펀치'를 이룬 벌렌더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상대팀인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와 벌렌더 모두 사이영상 수상자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다. 하지만 휴스턴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벌렌더 역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휴스턴팜의 유망주로 착실히 성장해온 스프링어는 지난해 29홈런, 올해 정규 시즌에서 34홈런을 각각 기록하며 펀치력을 인정받았다. 삼진율이 높은 것이 단점으로 꼽혔으나,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파워를 과시하며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