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준PO] 1차전 베스트&워스트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7-10-08 19:29


연장 10회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11회에 허무하게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가 스스로 무너지며 NC 다이노스에 1승을 헌납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는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의 2루타에 이어 권희동의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롯데 포수 강민호의 어이없는 패스트볼 때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5-2를 만든 NC는 이후 만루 찬스에서 모창민의 만루홈런까지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17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1,2루 NC 해커가 롯데 강민호를 삼진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08/
◇베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해커(NC)=평점 10=7이닝 8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 팀의 운명을 등에 지고 나선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8안타나 맞으면서도 1점 밖에 허용하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 불펜의 힘을 덜어준 7이닝 소화력. '에이스'란 이런 것.

=박헌도(롯데)=평점 10=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원샷원킬', 조용히 상대의 심장을 꿰뚫는 스나이퍼 강림. 1-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후 대타로 등장해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긴 동점타. 절망의 순간을 희망으로 바꾼 한방.

=지석훈(NC)=평점 9=2타수 1안타 1득점. 화려하진 않지만, 어려운 순간에 늘 제 몫을 해주는 베테랑. 7회말 대수비로 등장, 2-2로 팽팽하던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2루타 작렬. 권희동 후속 2루타 때 여유있게 결승 득점.

=권희동(NC)=평점 9=4타수 2안타 2타점. 하위 타선의 해결사, 4번 역할을 해낸 7번. 커리어 하이 시즌의 기세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압권은 연장 11회초 무사 2루에 터트린 결승 2루타. 승리를 부른 한방.


=모창민NC)=평점 9=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연장전에 드디어 활짝 피어난 진가. 연장 11회초 그랜드슬램으로 가슴 졸이던 NC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롯데의 경기가 8일 오후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11회초 2사 만루 NC 나성범의 볼넷 때 포수 강민호가 공을 빠뜨리며 두 명의 주자가 홈인했다. 강민호가 허탈해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08/
◇워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강민호(롯데)=평점 0=5타수 무안타 2삼진.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경기력.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베테랑의 모습이라고는 단 한 순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압권은 연장 11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패스트 볼. 무기력하게 승리를 헌납.

=장시환(롯데)=평점 0=1이닝 1안타 1홈런 3볼넷 4실점. 어려운 상황에 나온 걸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쉽게 집중력을 잃어버렸다. 20구 이후 고질적인 제구력 실종은 여전히 고민거리. 모창민에게 내준 만루포로 팀에 치명상을 입히고 말았다.

=전준우(롯데)=평점 0=5타수 무안타. 리드 오프가 침묵할 때 팀의 공격이 얼마나 답답해질 수 있는 지 보여줬다. 특히 8회말 극적인 동점 이후 나온 9회말 첫 타석, 어설픈 체크 스윙으로 땅볼 아웃을 자초해 달아오른 분위기에 스스로 찬물.

=황진수(롯데)=평점 3=5타수 무안타 1타점. 팽팽한 단기전은 작은 실수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리기 마련. 어차피 타격에 장점이 없다면 수비에서라도 제 몫을 해야지. 연장 11회초 부정확한 3루 송구로 화근 자초.

=김진성(NC)=평점 3=1이닝 1안타 1홈런 1실점. 1점차 리드에서 8회말 NC 김경문 감독이 꺼낸 필승카드. 구위는 좋았는데, 2사 후 롯데 대타 박헌도에게 동점 솔로포 허용하며 결국 불펜진에 부담감만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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