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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후반기에 조금 부진을 보이기도 했지만 팻 딘은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에 부진해 교체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김기태 감독은 그의 실력을 믿고 기다렸다. "실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잘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다보니 자신감이 좀 떨어졌다. 자신있게 던지면 제몫을 할 것"이라며 팻 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팻 딘이 후반기에 안정적인 호투를 이어감에 따라 양현종-헥터-팻 딘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대한 믿음이 더 쌓이고 있다. 3선발로 포스트시즌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후 팻 딘은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면서 "4일 휴식후 등판이었지만 미국에서도 그런 적이 많아 몸상태는 문제 없었다. 공에 힘도 있었다"라고 했다.
올시즌엔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보였다. 팻 딘은 "올시즌을 돌아보면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시즌 중반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시즌 막판 페이스를 되찾아 기쁘다"면서 "특히 자신감을 되찾은게 크다. 힘들었던 시기엔 공 하나하나에 과도한 분석을 하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최대한 내 공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던지면서 결과가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제 포스트시즌이 남았다. 팻 딘은 "포스트시즌까지 몸관리를 잘해 페이스를 유지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