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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서도 경쟁은 있다.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냈느냐가 재계약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부상없이 꾸준히 뛰는 것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본다면 버나디나가 외국인 선수 중에선 철인이라 할 수 있을 듯. 버나디나는 팀의 127경기 중 123경기에 나섰다. 4경기만 벤치에서 쉬었다. 러프는 10경기, 에반스는 6경기 정도를 부상 등을 이유로 나가지 못했다. 로사리오와 스크럭스, 번즈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출전 경기수가 20경기 이상 나서지 못했다.
로사리오는 홈런왕도 바라본다. 벌써 지난해보다 1개 더 많은 34개의 홈런을 쳤다. SK 최 정(43개)에 이어 2위다. 스크럭스가 31개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즌 끝까지 경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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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는 최다안타와 득점, 도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62안타를 때린 버나디나는 전체 5위에 올라있고, 28도루를 해 삼성 박해민(38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도 110득점은 국내 선수와의 경쟁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롯데 손아섭(108득점)과 2개차로 선수 경쟁을 하고 있다.
에반스는 타율 2할9푼9리, 139안타, 25홈런, 83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만 다른 경쟁자들에겐 밀리고 있고, 번즈 역시 타격 성적에선 떨어지지만 수비와 파이팅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을 팬들은 내년에도 만나길 기대한다. 타자 중에서도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7시즌 외국인 선수 성적(규정타석 채운 선수만)
팀=선수=계약액수=경기=성적
한화=로사리오=150만달러=110경기=타율 0.340 95득점 143안타 34홈런 102타점
KIA=버나디나=85만달러=123경기=타율 0.327 110득점 162안타 23홈런 101타점 28도루
삼성=러프=110만달러=121경기=타율 0.308 77득점 141안타 26홈런 106타점
두산=에반스=68만달러=124경기=타율 0.299 74득점 139안타 25홈런 83타점
NC=스크럭스=100만달러=102경기=타율 0.289 76득점 110안타 31홈런 95타점
롯데=번즈=65만달러=104경기=타율 0.285 61득점 109안타 13홈런 48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