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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영입한 가운데 팀내 선발진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게 됐다.
현재 다저스 로테이션은 류현진,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브랜든 맥카시, 다르빗슈, 힐 순이다. 6명의 선발로 당분간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6인 로테이션이다. 누군가 한 명은 불펜진으로 이동하거나 마이너리그로 가야 한다. 로버츠 감독이 올시즌 6인과 5인 로테이션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이들중 일부는 불펜투수 역할을 했다. 우드가 2경기, 마에다가 2경기, 그리고 류현진도 1경기를 구원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허리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커쇼는 최근 캐치볼을 시작해 이달 중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투수만 7명이 되는 셈이다. 이들의 최근 성적을 보면 류현진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에다는 지난달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1~2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를 거뒀다. 우드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올시즌 18경기에서 12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중이라 입지가 탄탄하다.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맥카시는 4일 복귀해 애틀랜타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 맥카시는 올시즌 16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힐도 최근 4연승 행진중이다.
결국 류현진으로서는 남은 시즌 좀더 강력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유지해야 선발투수로 살아남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도 2개월 남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발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 연속 안정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현재 3승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중이다. 4점대에 머물던 평균자책점이 마침내 3점대로 진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