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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다.
불펜이 안정감을 찾아가는 가고 있는데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은 그동안 팀 승리를 만들어낸 타격의 부진 때문이다.
후반기 KIA의 팀타율은 2할7푼6리다. 전체 5위에 그친다. 김선빈(0.361)이나 김주찬(0.375) 최형우(0.320) 안치홍(0.315) 버나디나(0.304) 등은 제몫을 해줬지만 나지완(0.175) 이명기(0.232) 김민식(0.094) 이범호(0.277) 등은 주춤하고 있다. 타선이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찬스에서 끊긴다. KIA의 후반기 득점권 타율은 2할6푼4리로 전체 7위에 그치고 있다. 3할4푼5리로 1위였던 전반기 득점권 타율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발진도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4.03으로 2위였던 KIA 선발진은 후반기엔 5.13으로 전체 8위에 그치고 있다.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였던 임기영이 3경기서 2패에 평균자책점 9.43을 기록하고, 정용운도 1일 kt전서 1회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에 8실점을 하는 등 3경기서 1패에 평균자책점 15.83을 기록했다. 탄탄하게 돌아갔던 선발 로테이션이 어렵게 되고 있는 것이다.
1∼3선발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타격의 부진으로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팻 딘이 2경기서 1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지만 승리가 없었고, 양현종(1.20)과 헥터(2.84)가 1승씩만 얻었다. 6승 중 선발승이 2승 뿐.
그동안 좋지않았던 불펜진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김세현까지 가세해 이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KIA를 1위로 만드는 핵심이었던 타격과 선발진이 불안하다. 반등시점이 빨리 와야 한다. 두산은 후반기 10승1무2패, NC도 10승3패의 고공행진을 하며 빠르게 KIA와의 승차를 줄이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