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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로사리오의 결승타를 앞세워 7연패에서 벗어났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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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3 동점이던 9회초 집중 3안타를 터뜨리며 3점을 뽑아 6대3으로 승리했다. 7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후반기 첫 승을 올린 한화는 시즌 37승55패1무를 마크했다. 반면 롯데는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춰섰다.
선발 안영명이 한화를 위기에서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선발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안영명은 7⅔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시즌 10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한화는 1회초 정근우와 송광민의 솔로홈런 두 방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가 이어진 1회말 1사후 나경민의 우중간 3루타와 손아섭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자 한화는 2회초 선두 최진행의 좌측 2루타와 허도환의 번트, 정경운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도망갔다. 롯데의 추격은 4회에도 계속됐다. 선두 손아섭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대호의 진루타, 김문호의 2루수 땅볼로 2-3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안영명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롯데는 8회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사후 전준우가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타구를 날린 뒤 공이 중견수 이용규의 발을 맞고 옆으로 흐르는 사이 홈까지 파고드는 그라운드 홈런으로 3-3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롯데의 분위기는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이어진 9회초 롯데 구원투수 조정훈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후 이용규의 볼넷, 송광민의 우전안타로 1,3루. 이어 로사리오의 중전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1사 1,2루서 김태균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한화는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로사리오가 홈을 밟아 6-3으로 앞서나갔다.
한화 정우람은 8회 2사 1루서 등판해 1⅓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롯데 조정훈은 복귀 후 7경기만에 첫 실점과 패전을 기록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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