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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이 진단한 볼넷 증가의 이유는?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7-27 17:54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경기 전 SK 힐만 감독이 다이아몬드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7.19/

SK 와이번스가 6연패에 빠져있다. 타선 폭발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차례로 무너지고 있다.

SK 투수진이 후반기 들어 고전하고 있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8.57로 리그 9위에 머물러있다. 전반기 장점으로 꼽혔던 선발 투수들도 조기 강판 되는 경우가 많았다.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에이스 메릴 켈리를 내세우고도 10대11 패배를 당했다. 불펜 싸움에서도 열세였다. 26일 연장 11회 승부에서도 7대8.

가장 큰 원인은 급격하게 증가한 볼넷이다. SK는 6월까지 9이닝 당 3.26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리그에서 최소 5위의 기록이었다. 완벽한 제구는 아니지만, 최악은 아니었다. 하지만 7월에는 9이닝 당 4.6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 이 기간만 따지면, 리그 최다 기록이다.

힐만 감독은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볼넷 증가에 대해 "투수들이 피곤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후반기 출발이 좋지 않다 보니까, 잘 하려는 의욕이 강해지고, 메카닉이 무너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타선이 강한 상대 팀들을 만났다. 1구, 1구 완벽하게 투구하려다 보니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모든 카운트를 잘 던지려 하고, 안 맞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원정 2경기에서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패배를 했다. 하지만 타선에서 경기를 다시 뒤집고, 따라 잡는 부분은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야구는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좋아진다. 흐름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들이 2~3경기를 잘 던지면 다른 투수들도 덩달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불펜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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