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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많이 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최경철. 최경철은 지난해 LG에서 방출된 뒤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인 지난 4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4월 7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경철에게 정규시즌 72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최경철은 비시즌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 약을 먹은 게 잘못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규정은 규정. 제재를 받아야 했다. 그렇게 최경철의 야구 인생이 끝나는 듯 했다.
김 감독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안좋은 일이 있었지만,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에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열심히 야구 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어필해야 한다. 우규민과의 좋은 호흡도 기대한다. 포수가 약한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