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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감동의 시구 행사가 열렸다.
원래 왼손잡이로, 사고 전 동호회 야구를 즐길 정도로 야구를 좋아했던 손씨는 수술 후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프로야구 시구였다고 한다. 당초 삼성은 손씨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개막전 시구자로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그 당시는 손씨의 회복 속도가 더뎌 연기를 했었다.
이날 손씨는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사이에서 힘차게 공을 뿌렸고, 포수 나원탁의 미트에 공이 들어갔다. 손씨의 시구를 지켜본 대구팬들 뿐 아니라 양팀 선수단도 뜨거운 박수로 손씨를 격려했다. 시구 전에는 전광판 영상을 통해 손씨의 수술 과정과 힘겨운 재활 과정이 소개됐다. 손씨는 "꿈에 그리던 시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안타깝게 팔을 잃은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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