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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이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페트릭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이 없었다. 삼성 타선은 SK 에이스 메릴 켈리에 꽉 막혔다. 결국 페트릭은 팀이 0-2로 뒤진 8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7패 위기다.
2회에도 나주환, 이재원을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았다. 김성현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으나, 노수광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3회 정진기를 2루수 땅볼, 최 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한동민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은 뒤에는 로맥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내야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페트릭은 5회초에도 김성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노수광, 정진기를 내야 땅볼로 막았다. 6회 역시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페트릭의 호투는 계속됐다. 7회에도 등판해 김강민을 삼진,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이재원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연속 범타 처리는 12타자에서 끝이 났다. 그러나 위기에서 김성현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페트릭은 7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했다. 하지만 7이닝 동안 득점 지원에 1점도 없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