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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그의 어깨에 전반기 넥센 성적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리검은 지난 7일 한국에 입국했다. 아직 정확한 1군 합류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취업비자 등 해결해야 할 서류상의 절차가 남아있다. 빠른 시일내에 서류 문제가 마무리 되면 콜업 시기도 정해진다.
장정석 감독은 이번주 내에 1군에서 등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넥센은 9일부터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주말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원정 6연전인 만큼 1군 등록은 다음주초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검의 실전 감각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넥센은 선발 로테이션에 외국인 투수가 한명도 없다. 오설리반이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갔고, '에이스' 앤디 밴헤켄까지 어깨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등판을 거르고 있는 상황이다. 밴헤켄이 주말 삼성전에 복귀할 예정이고, 브리검도 합류를 앞둔 만큼 비로소 완전체 선발진을 보유하게 된다.
한현희 조상우 최원태 등 토종 선발들이 잘해주면서, 넥센은 로테이션에 안정을 찾았다. 이제 외국인 투수들이 응답해줄 차례다. 브리검은 오설리반이 남긴 실망을 희망으로 바꿔줄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