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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가장 강력한 힘은 선발진이다. 선발이 잘 막아주고 타선이 이길 수 있을 만큼의 점수를 뽑아주면서 승리하는 것이 KIA이 올시즌 기본적인 승리패턴이다.
지난해 '판타스틱4'라는 이름으로 각광을 받았던 두산 선발진은 144경기서 7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52.1%로 선발이 등판하면 두번 중 한번은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KIA는 32경기서 22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니 68.8%나 된다. 헥터가 7경기, 양현종이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임기영도 자신이 선발등판한 6경기 중 5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또다른 외국인 투수 팻 딘은 4번 기록. 아쉽게도 5선발로 나온 투수 중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한 투수는없었다.
아직 불안한 면이 있는 KIA의 불펜을 생각하면 선발진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효과적으로 던져야하는데 7이닝 이상 던져야 하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14차례(헥터 5번,양현종 4번, 팻 딘 3번, 임기영 2번)로 가장 많았다.
KIA가 현재 처한 현실을 자각하고 그들에게 공격적인 피칭으로 범타를 만들어 적은 투구수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3경기중 2경기는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흔들림없는 KIA의 선발진이 계속 호투를 이어간다면 집중력 높은 타선과 함께 승리를 만드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