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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감춰뒀던 장타력을 마침내 폭발시켰다.
3회말 유격수플라이로 물러난 히메네스는 5-3으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작렬했다. 2사 1,2루서 kt 투수 엄상백의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LG는 4회 공격에서 2점을 추가, 7-3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와 8회 연타석으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6회에는 2사후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고, 9-5로 앞선 8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또다시 좌측으로 3점포를 터뜨렸다. kt 좌완 심재민의 139㎞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7호, 통산 872호, 개인 3호다.
히메네스가 한 경기서 6타점을 올린 것은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히메네스는 이틀전인 14일 kt전에서도 홈런 1개를 포함해 혼자 5타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번 3연전서 11타점을 몰아친 셈이다. 이로써 히메네스는 시즌 17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