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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첫 우승이끈 왕정치가 본 일본의 4강 탈락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3-22 18:19


고쿠보 일본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 DB

일본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으로 이끈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22일(한국시각) 벌어진 준결승전에 대해 "졌지만 진 것 같지 않은 경기였다"며 일본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날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이 미국에 1대2로 패해 아쉽지만, 고쿠보 히로키 감독과 선수들이 선전을 했다고 평가했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2006년 1회 대회 때 사령탑으로 일본대표팀을 지휘했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미국이 이전에는 힘을 앞세운 세밀하지 않은 야구를 했는데, WBC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했다. 1~3회 대회 때 부진했던 미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오 사다하루 감독은 "고쿠보 감독이 부담이 컸고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매경기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고쿠보 감독은 소프트뱅크(다이에)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1~2회 대회 우승팀 일본은 2013년 3회 대회에서 4강에 그치자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다. 고쿠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6전승을 거두며 1~2라운드를 통과한 일본은 전원 메이저리거로 팀을 구성한 일본에 1점차 석패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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