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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7 프로야구 kt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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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어디에?
LG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22일 잠실구장. 경기 전 홈팀 LG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양상문 감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취재진과의 경기 전 미팅도 없었다. 선수단이 훈련을 하는데, 감독이 없는 건 이례적인 일.
사연이 있었다. 양 감독은 같은 시간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있었다. 이날 2군 선수들과 영동대 야구부의 연습경기가 낮 12시부터 시작됐다. 양 감독은 2군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이천으로 향했다. 경기 진행에 3시간 정도가 걸리고 이동 시간을 합하면 4시 이전 잠실에 돌아올 수 없었다.
LG와 kt가 야간경기 적응을 위해 경기 시간을 5시로 늦추며 양 감독이 2군 선수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시범경기라도 전지훈련 종료 직후 이어진 낮 경기 일정이기에 몸이 피곤할 수밖에 없지만, 전력 강화를 위해 발품을 팔았다. 과연, 양 감독의 눈에 띈 흙 속의 진주가 있었을까.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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