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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과 국해성은 올해로 두산 베어스 선수가 된지 딱 10년이 됐다. 이제 중심이 돼 팀을 이끌어야하는 이들에게 10년차가 되는 올해는 꽤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해성이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한다면 마운드에서는 동기생 홍상삼이 준비하고 있다. 사실 '판타스틱4'라는 선발진에 비해 두산의 불펜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투수들이 무리를 해가며 120개가 넘는 투구를 한 것은 허약한 불펜 때문이었다.
이 불펜진을 탄탄하게 만들어줄 투수로 홍상삼이 꼽히고 있다. 홍상삼은 지난 시즌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했던 정재훈의 부상, 윤명준의 상무 입대 공백을 메울 선수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오전 연습을 마친 후 "국해성의 컨디션은 지금 최고다. 선수들 중 가장 좋아 보인다. 홍상삼도 컨디션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이 두선수가 제 몫을 해준다면 두산의 여섯번째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한편 두산 선수단은 40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지난 1월 31일부터 지난 달 22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전지훈련을 가지니 선수단은 25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화 이글스 등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오는 14일 기아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3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