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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가 16일 오후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했다. 선발 등판한 김진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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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의 잔류와 최형우의 영입, 새로운 외국인 선수 펫 딘, 로저 버나디나 등이 오며 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난공불락인 두산 베어스의 대항마로 꼽히기도 한다. .
그런 KIA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선발진이다. 윤석민이 어깨 웃자란 뼈에 대한 수술을 받으면서 헥터, 양현종, 펫 딘 등 3명만이 확실한 선발이 됐다. 나머지 4,5선발을 찾아야 하는게 KIA의 숙제다. KIA가 얼마나 빨리 선발진을 안정시키느냐에 따라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느냐가 결정되기에 겨우내 선발 확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단 4선발로 유력한 투수는 김진우다. 많은 경험이 있고, 올시즌엔 고(故) 김상진과 이대진 코치가 달았던 11번으로 배번을 바꾸면서 새롭게 선발 진입을 꿈꾸고 있다. 지난 16일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서 선발로 나와 첫 타자인 니시카와의 타구에 오른다리를 맞는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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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했다. 동료들과 함께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는 김윤동.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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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로는 일단 홍건희와 김윤동의 2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둘은 연습경기 때 선발로 나오면서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윤동은 첫 연습경기였던 14일 야쿠르트전서 선발로 나와 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18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서는 고효준에 이어 2회말 등판해 3이닝 동안 3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경기서 5이닝 동안 6안타 2실점(1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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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가 20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요코하마와 연습경기를 했다. KIA 선발투수 홍건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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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는 첫 등판에서 산뜻한 피칭을 했지만 두번째는 걱정을 낳게 했다. 15일 주지치전에 선발로 나온 홍건희는 3이닝을 소화하며 9타수 무안타 3탈삼진의 좋은 모습을보였다. 하지만 20일 요코하마전에 나와서는 4이닝을 던지면서 7안타(1홈런)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1회에 안타 2개로 1실점을 한 뒤 2,3회를 잘 막았지만 4회말 시라사키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5안타를 맞아 4실점하며 무너졌다. 2경기서 7이닝 동안 7안타 5실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다.
아직은 연습경기. 구위와 제구력 등을 점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게 목적이다. 성적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피칭을 상대 타자에게 자신있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다.
이들 외에 임기영이나 고효준 박경태 등도 언제든지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이들이다. 연습경기에서 이어지는 시범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김 감독이 구상하는 선발진의 그림이 완성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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