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가장 믿을만한 선발 카드가 사라졌다. 에이스로 기대가 컸던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 출전을 포기했다.
오타니는 3월 7일 열리는 WBC 1라운드 쿠바와의 첫 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오타니는 "쿠바전 등판을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투수 출전은 어렵게 됐으나, 타자 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네덜란드와의 대표팀 평가전에 타자로만 출전했다. 그는 타자 출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나, 얼마나 빨리 회복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당초 오타니를 WBC에 투수로만 활용할 생각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다르빗슈 유(텍사스)를 비롯해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대표팀에 빠져 오타니의 비중이 커진 상황이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