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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22일 미국으로 떠났다.
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국내에서 훈련은 실시했나.
-훈련은 어디에 중점을 뒀나.
작년보다 많이 하려고 했고 중점적으로 해야 할 것을 했다. 야구를 할 수 있는 준비, 체력과 힘을 키우기 위해 양보다는 질에 집중했다. 일찍 나가는 것은 체력보다는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다.
-올해 끝나면 FA가 되는데.
매년 중요하다. 1년 남았다고 해서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마음가짐은 똑같다.
-팀에서는 계속 외야진 보강을 하려는 것 같은데.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경쟁은 어차피 있는 것이고 어떻게 뚫을 것인가를 생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됐다.
(김인식)감독님께 죄송하다. 감독님도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하셨다. 나가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체자들이 나보다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는다. 작년 시즌에 다들 나보다 잘 하지 하지 않았나.(웃음)
-작년에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작년에도 그랬지만 3~4월에 페이스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올해 역시 시즌에 맞춰 컨디션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미국 가서 훈련은 어디에 중점을 둘 예정인가.
일단 가봐야 알 것 같다. 내가 체력이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있나.
목표는, 숫자로 생각한 것은 따로 없다. 많이 나갈 수 있도록 팀에 믿음을 줘야 한다. 나는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을 거쳐야 한다. 경쟁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볼티모어 팬들의 응원을 기대하는가.
작년보다는 낫지 않겠나.(웃음)
-올해도 적응이 중요할 것 같은데.
야구 외적인 부분보다 야구적인 부분에 적응을 잘해야 한다. 아직은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팀에서는 왼손 투수 상대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
우타자가 우투수에 약하고, 좌타자가 좌투수에 약하다고는 하지만 작년에는 (내가 좌타자를 상대한)표본이 작았다. (좌투수 상대로)잘 보여주면 나갈 것이고, 못 보여주면 못나는 것이다. 키는 내가 쥐고 있다. 야유를 받을 수 있는데, 답은 잘 하는 것밖에 없다.
인천공항=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