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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ML 33승 경력 오간도 180만불에 영입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10 14:28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 알렉시 오간도는 2011년 풀타임 선발로 13승을 올린 정상급 선발 투수 출신이다. 지난해 5월 21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는 오간도. ⓒAFPBBNews = News1

한화 이글스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경력을 지닌 투수를 영입했다.

한화는 10일 '2017 시즌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알렉시 오간도(Alexi Ogando·34)를 총액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오간도는 키 1m93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대의 위력적인 직구를 주무기로 투심,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오간도는 2002년 아마추어 프리에이전트 신분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입단한 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치며 통산 283경기에서 503⅓이닝을 던지고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특히 2011년에는 텍사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69이닝을 소화하며 13승8패, 평균자책점 3.51을 마크했고, 지난해에도 애틀랜타 소속으로 36경기에 출전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2014년을 제외하고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등 큰 기복 없이 통산 WHIP(이닝당 출루허용) 1.24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7.28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오간도는 한화 구단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뛸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한화 이글스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인상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오간도를 통해 외국인 선발투수의 한 자리를 보강하게 됐고, 나머지 한 자리 외국인 선발 후보군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할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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