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한국시리즈는 4승2패.
21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김태형 감독은 "쉬는 기간 준비를 많이 했다. 2연패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재호는 "작년 우승을 통해 경험이 쌓였다. 그 경험을 토대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다. 유희관도 "경기를 하고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고 모든 선수들 힘이 넘친다. 다들 좋은 공을 던지고 있고 좋은 타구를 날리고 있다"며 "우리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가장 높은 곳을 바라봤다. 김 감독은 "8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느꼈다. 작년 마지막 경기가 생각났다. 2등은 참 가슴 아프다. 두산에 진 경험이 있으니 설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호준은 "그동안 몇 년간 한국시리즈를 TV로만 시청했다. 뭉클한 것을 가슴에 묻고 있었다. 지난해 큰 아픔을 느꼈는데, 드디어 그 것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했다. 박석민은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호, 유희관, 박석민은 시리즈 판도를 묻는 질문에 손가락 6개를 폈다. 각각 4승2패로 자신의 팀이 이기겠다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 김경문 감독도 6차전을 예상했다. 다음달 5일 한국시리즈가 끝난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호준만 7차전을 예상했다. 이호준은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꼭 우승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 기회가 왔다"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