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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감독, 선수 "KS 6차전까지 갈 것"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10-28 16:18


2016 KBO 포스트시즌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28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NC의 김경문 감독, 박석민, 이호준과 두산의 김태형 감독, 김재호, 유희관이 한국시리즈 예상 경기 수에 대해 손가락을 펴 답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0.28/

2016 한국시리즈는 4승2패.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2위 NC 다이노스 감독, 선수들이 예상한 시리즈 판도다. 단 1명의 선수만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예상했고 나머지는 6차전에서 끝난다고 입을 모았다.

28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 캡틴 김재호, '판타스틱4' 일원 유희관이 참가했다. NC는 김경문 감독, 이호준과 박석민이 자리했다. 두 팀은 29일부터 잠실에서 한국시리즈를 벌인다.

21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김태형 감독은 "쉬는 기간 준비를 많이 했다. 2연패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재호는 "작년 우승을 통해 경험이 쌓였다. 그 경험을 토대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다. 유희관도 "경기를 하고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고 모든 선수들 힘이 넘친다. 다들 좋은 공을 던지고 있고 좋은 타구를 날리고 있다"며 "우리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가장 높은 곳을 바라봤다. 김 감독은 "8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느꼈다. 작년 마지막 경기가 생각났다. 2등은 참 가슴 아프다. 두산에 진 경험이 있으니 설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호준은 "그동안 몇 년간 한국시리즈를 TV로만 시청했다. 뭉클한 것을 가슴에 묻고 있었다. 지난해 큰 아픔을 느꼈는데, 드디어 그 것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했다. 박석민은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팀은 올 정규시즌에서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16번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9승7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매번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상 두산이 앞서 있지만,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재호, 유희관, 박석민은 시리즈 판도를 묻는 질문에 손가락 6개를 폈다. 각각 4승2패로 자신의 팀이 이기겠다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 김경문 감독도 6차전을 예상했다. 다음달 5일 한국시리즈가 끝난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호준만 7차전을 예상했다. 이호준은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꼭 우승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 기회가 왔다"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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