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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5차전까지만 갈 수 있다면….
그러나 3, 4차전의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NC는 12승 투수 이재학이 불미스러운 일로 이번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졌다. 결국 잠실에서 열리는 3, 4차전은 최금강, 장현식, 구창모 중 2명의 투수가 나서야 하나. 최금강은 선발 전환 후 11승을 거뒀고, 장현식과 구창모도 훌륭한 구위를 지녔다. 그러나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 특히, 큰 경기 선발은 등판한다면 생애 처음이다. 그것도 잠실 원정 경기이기에 더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아직 NC의 선발 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3차전 끝을 낼 총력전을 펼칠 것인지, 3차전을 조금 여유있게 가져가고 상대 선발이 약해질 4차전에 더 강한 투수를 투입할지는 김경문 감독이 선택할 일이다.
다만, LG가 잠실에서 3, 4차전을 이기며 반등한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꿀 수 있다. 만약, 5차전에 간다면 LG는 에이스 허프가 다시 한 번 선발로 출격할 수 있다. 로테이션 순서로는 1차전 선발로 나섰던 헨리 소사가 등판할 차례지만, 아무래도 안정감 측면에서는 허프가 몇 수 위다. 2차전에 던졌기에 4일을 쉬고 5차전에 나갈 수 있다. 힘든 스케줄이 될 수 있지만 등판 불가능한 일정도 아니다. 허프도 책임감이 있는 선수인만큼 5차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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