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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완파했다.
톱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박한이, 구자욱은 연속 볼넷이다. 4번 최형우가 기대대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무사 만루에선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2-0.
한일 통산 600홈런에 도전하는 이승엽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다시 한 번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조동찬이 헛스윙 삼진 당했지만 이지영을 상대 실책으로 살았다. 3-0.
kt는 1회에만 결정적인 실책 2개를 했다. 선발 정성곤은 ⅔이닝 4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자책점은 4점이었다. 이날 kt 야수들은 1회말에만 27분여간 수비만 했다. 오후 6시37분께 시작된 이닝은 오후 7시4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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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수에서 나타나듯 대체적으로 불안했다. 야수들이 1회에만 7점을 뽑아줬으나 대량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다. 점수 차가 벌어져 공격적인 투구를 고집한 게 독이 됐다. 그러나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진 않았다. 병살타만 3개 유도하며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1회부터 아웃카운트 2개를 간단히 잡았다. 1사 후 2번 박용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3번 오정복을 6(유격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경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윤요섭을 역시 6-4-3 병살타로 요리했다. 이후 3회 1실점, 4회 윤요섭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 한 차우찬. 5회 가장 큰 위기에서 다시 한 번 병살타가 나왔다. 1사 만루에서 박경수를 5(3루수)-2(포수)-3(1루수) 병살타로 돌려 세웠다. kt가 백기를 든 순간이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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