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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울산 한화-롯데전. 한화가 3-2로 리드한 5회말 롯데 공격. 1사 1,3루에서 최준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3루 땅볼을 때린 뒤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가 시도됐다. 1루주자는 2루에서 포스아웃, 타자 주자가 리그에서 가장 발이 느린 선수로 통하는 최준석임을 감안하면 타구가 약간 느렸어도 충분이 아웃시킬 수있었다. 2루수 정근우의 송구가 약간 빗나갔고, 1루수 로사리오는 왼쪽으로 쏠린 송구를 잡아 달려오는 최준석을 직접 태그하려 팔을 휘저었다. 타이밍상은 아웃. 로사리오가 휘저은 팔이 최준석 몸에 닿았느냐, 안 닿았느냐가 관건이었다. 판정은 세이프였고, 3루주자의 득점은 인정됐다.
한화는 이후 2사 1,2루에서 8번 김주현 타석때 볼카운트 1-2에서 헛스윙이냐, 파울이냐를 두고 다시한번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역시 파울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한화팬들로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장면이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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