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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김재호가 멋진 '밥상'을 차렸고, 중심 타자 민병헌이 제대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두산은 NC와의 맞대결에서 투타에서 완벽하게 앞섰다. 144경기의 딱 절반인 72경기 만에 시즌 50승(1무21패)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사례를 기준으로 봤을 때 50승 선점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은 72%였다.
선발 니퍼트(두산)는 이민호(NC) 보다 위기 관리 능력이 뛰었다. 두산 타선은 집중력에서 NC 보다 한 수 위였다. 니퍼트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1승(다승 단독 1위)을 챙겼다. 두산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재호가 3안타 1볼넷 1사구, 100% 출루로 찬스를 만들었고, 3번 타자 민병헌이 3안타(1홈런)에 7타점을 쓸어담았다. 오재원이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렸다.
3-2로 앞선 5회엔 3점을 추가하면서 이민호를 강판시켰다. 김재호의 사구와 국해성의 안타 이후 민병헌과 김재환 오재원이 1타점씩을 올렸다.
달아오른 두산 타선은 6회에도 3점을 보탰다. 또 김재호가 3루타로 발동을 걸었고 민병헌의 1타점과 에반스의 2타점이 터졌다. 민병헌은 7회 3점 홈런(시즌 11호)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7타점을 달성했다. 민병헌은 NC 구원 투수 박상혁의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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