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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승 선착&화요일 13연승 두산, 우승확률 72% 잡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6-28 22:13


2016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두산 김재호가 우측 선상의 안타를 친 후 3루까지 뛰어 손을 흔들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6.28.

2016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니퍼트가 양의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6.28.

2016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1,3루서 두산 민병헌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6.28.

선두 두산 베어스가 2위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대결에서 승리, 2016시즌 50승에 선착했다. 두산은 10승, 20승, 30승, 40승도 가장 먼저 도달했다. 또 두산은 화요일 경기 13연승으로 불패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NC는 15연승 이후 5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NC와의 맞대결에서 투타에서 완벽하게 앞섰다. 두산이 28일 잠실 NC전에서 12대3 역전승했다. 144경기의 딱 절반인 72경기 만에 시즌 50승(1무21패)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사례를 기준으로 봤을 때 50승 선점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은 72%였다.

선발 니퍼트(두산)는 이민호(NC) 보다 위기 관리 능력이 뛰었다. 두산 타선은 집중력에서 NC 보다 한 수 위였다. 장단 13안타로 12점을 뽑았다. 니퍼트는 시즌 11승을 챙겼다. 두산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재호가 3안타 1볼넷 1사구, 100% 출루로 '밥상'을 잘 차렸고, 3번 타자 민병헌이 3안타(1홈런)로 7타점을 쓸어담았다. 오재원이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0-2로 끌려간 4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3점씩 올렸다. 4회 선두 타자 김재호가 안타로 물꼬를 열었고 민병헌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민병헌은 상대 선발 이민호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을 갈랐다. 그리고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서 오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뽑았다.

3-2로 앞선 5회엔 3점을 추가하면서 이민호를 강판시켰다. 김재호의 사구와 국해성의 안타 이후 민병헌과 김재환 오재원이 1타점씩을 올렸다.

달아오른 두산 타선은 6회에도 3점을 보탰다. 또 김재호가 3루타로 발동을 걸었고 민병헌의 1타점과 에반스의 2타점이 터졌다. 민병헌은 7회 3점 홈런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7타점을 달성했다.

선발 니퍼트는 경기 초반 불안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투구수가 많았다. 3회까지 59개를 던졌다.

니퍼트는 1회 2안타 1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했다. 테임즈를 외야 뜬공 그리고 박석민을 병살 처리했다.


니퍼트는 2회 선두 타자 조영훈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 높은 직구를 조영훈이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3회에도 1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팀 동료 허경민(3루수)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4회 1점을 더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용덕한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조영훈이 홈을 밟았다.

니퍼트는 초반 두 차례 만루 위기에서 실점했지만 허경민의 호수비로 대량 실점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3-2로 역전한 5회 첫 타자 나성범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주심 김성철씨와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니퍼트는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좁다고 항의하다 물러섰다. 두산 김태형 감독까지 나와 주심과 얘기를 나눴다.

니퍼트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5회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했다. 나성범을 견제구로 잡았다.

니퍼트는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6-2로 크게 앞선 6회를 세타자로 깔끔하게 끝냈다. 6이닝 2실점(1자책). 두산은 7회부터 두번째 투수 진야곱을 올렸다. 진야곱은 1실점했다.

NC는 2회 조영훈의 선제 솔로포와 4회 추가 1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다득점을 올리지 못해 두산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고 말았다. NC는 주도권을 넘겨준 7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선발 이민호는 출발이 좋았다. 1회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막아 실점이 없었다. 2~3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민호는 직구와 변화구 제구가 맘먹은 대로 잘 됐다. 스트라이크존의 상하좌우를 폭넓게 활용했다.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았다.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타순이 한바퀴 돈 4회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김재호와 국해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민병헌에게 동점(2-2)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민호는 제구가 흔들렸다.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맞은 1사 만루에서 오재원에게 외야 희생 플라이로 역전 1타점을 내줬다.

이민호는 5회에도 3실점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4⅔이닝 6실점했다. NC 불펜진도 6실점으로 불안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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