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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마다 나오는 실책, 그리고 본헤드 플레이. 5연패는 당연했다.
전날에도 KIA는 납득되지 않는 장면을 여럿 만들었다. 우선 1-0으로 앞선 3회. 두산 3번 민병헌은 2사 1,3루에서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를 쳤다. 이닝 종료가 당연해 보였다. 그런데 우익수 이호신이 이를 놓쳤다. 타구를 잃어버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호신은 3-5로 뒤진 7회 공격에서도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린 뒤 도루에 실패했다. 점수 차를 감안했을 때 무리할 필요가 없지만 성급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결국 KIA는 이번 3연전에서 1승도 건지지 못했다. 상대가 워낙 강하다고 해도 스스로 자멸하는 플레이가 패배의 원인이었다. 세밀함이 필요하다. 세련된 야구가 요구된다. 집중력을 잃는 순간, 연패 탈출은 없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