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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시리즈는 넥센에게. 롯데에 10대7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6-16 22:10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 2루 넥센 김하성의 안타 때 2루주자 박정음이 홈인하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6.16/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타격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이택근의 투런포, 대니 돈의 스리런 포 등 장단 14안타로 같은 14개의 안타를 친 롯데에 10대7로 승리했다. 넥센은 32승1무29패로 3위, 롯데는 28승34패로 6위를 유지했다.

1회말 1사후 2번 고종욱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3번 김하성과 4번 윤석민의 연속 2루타, 5번 대니 돈의 우전안타로 단숨에 3득점을 했다. 이어진 2사 2루서 7번 이택근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며 5-0까지 벌어져 초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가 곧바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2회초 최준석의 안타로 1점, 3회초 상대 패스트볼과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2점을 뽑았다.

4회초에도 1사후 연속 안타로 1,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고, 5회초엔 선두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역시 후속 타자의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계속되는 위기를 넘긴 넥센이 결국 추가점을 뽑으며 다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5회말 2사후 김하성의 2루타에 윤석민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 1,2가 된 상황에서 5번 대니 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5점을 내주며 부진했지만 이후 4회까지 무실점의 호투를 이었던 롯데 선발 이명우가 다시 고개를 떨어뜨린 순간.

승부가 넥센으로 기울어가던 8회초 롯데는 다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선두 황재균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타구에 맞은 넥센 투수 김택형이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넥센 수비가 흔들렸다. 갑자기 등판하게된 김상수가 난조에 빠졌다.

4번 아두치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5번 최준석의 우중간 2루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8-5.

이어 김상호의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놓치는 실책을 하며 무사 1,2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정 훈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8번 김준태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다시 1점을 추가.

이어진 무사 만루서 결정적인 카드로 낸 대타 강민호가 삼진을 당하며 1사. 손아섭의 잘맞힌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며 1점을 더 얻은 롯데는 대타 박헌도가 바뀐 넥센 마무리 김세현에게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8-7, 1점차에서 더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1점차로 쫓긴 넥센은 발야구로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 이택근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곧바로 대주자 유재신을 기용했다. 유재신은 8번 장영석 타석 때 2루도루에 성공. 그러자 넥센은 장영석 대신 대타 박정음을 냈고, 박정음이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려 유재신이 홈을 밟아 9-7이 됐다. 이어진 2사 1,2루서 김하성의 좌전안타 때 2루주자 박정음이 또한번 빠른발을 과시하며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되며 10-7.

6이닝 동안 9안타 3실점한 신재영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을 챙겨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김세현은 세이브를 얻어 18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선발 전원안타를 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넥센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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