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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 분명 팀 전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이 정도까지 일줄은 몰랐다. 60억원을 투자한 가치가 있다.
16일 경기 활약은 더욱 영양가가 있었다. 안타는 1개 뿐이었지만, 3번타자로서의 해결 능력을 잘 보여줬다. 유한준은 1-4로 밀리던 3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1점을 따라가는 추격의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 안타로 잘던지던 한화 선발 송은범이 흔들렸고, 폭투와 상대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 등이 연달아 나오며 kt는 3회 4점을 뽑아 경기 역전에 성공했다.
6회 타점도 중요했다. 6-4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 1사 3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들어섰다. 유한준은 3루수 키를 넘길 뻔한 땅볼 타구를 기술적으로 만들어내며 3루주자 이대형이 여유있게 홈에 들어오게 만들었다. 1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타점만을 생각한 장면이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