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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지금 에이스 에릭 해커 없이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NC는 현재 스튜어트, 이재학, 정수민, 이민호, 이태양 등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11연승을 달리는 동안 정수민과 이재학이 각각 2승을 따냈고, 이민호와 스튜어트가 1승씩 보탰다. 물론 해커가 돌아오면 로테이션은 바뀐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가 온다고 해도 6인 로테이션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존 선발진 가운데 한 명이 불펜으로 보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상대팀과 컨디션에 따라 5선발을 쓰겠다는 계획.
해커는 언제쯤 돌아올까. 김 감독은 16일 잠실서 열린 LG전을 앞두고 해커의 복귀에 대해 "엊그제 미국서 돌아와 막 훈련을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 해커에게 신경쓸 상황이 아니다"면서 "여기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잘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커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2군 등판을 거친 뒤 1군에 오를 예정이다. 김 감독은 "그쪽(재활파트)에서 이제 됐다는 신호가 오면, 고양(2군)으로 보내 던지게 한 다음 부를 것이다. 지금은 해커에게 따로 신경쓰고 할 단계가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NC에 따르면 해커의 복귀 시점은 6월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늦어도 7월초는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커는 지난해 19승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부상을 입기 전 6승1패, 평균자책점 2.61로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김 감독은 선두 두산 추격에 대해 "꼭 두산을 따라잡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특정 팀이 너무 앞서거나 뒤처지면 프로야구가 재미없다. 어떻게든 순위 싸움이 재밌게 되도록 끌고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