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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타자 전원선발, 추신수만 멀티히트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06-16 15:14


◇추신수가 16일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시즌 첫 2루타로 활짝 웃었다. 지난 15일 오클랜드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는 추신수와 팀동료 이안 데스몬드. Jason O. Watson/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16일(한국시각) 코리안 빅리그 타자들이 전원 선발 출동했다. '맏형'격인 추신수(텍사스)만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나머지 타자들은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고, 팀은 0-5로 뒤지다 7대5 대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복귀 3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2루타를 때리는 등 멀티히트로 4출루 경기를 완성시켰다. 시즌타율은 0.174에서 0.231로 급상승.

추신수는 1회 첫타석은 삼진을 당했지만 3회 좌전안타로 시동을 걸었다. 0-5로 끌려가던 텍사스의 운명같았던 6회초. 선두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포에 이어 추신수는 좌측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만들었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다. 텍사스는 6회에만 홈런 2개와 2루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5-5 동점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7회 경기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7회 볼넷, 9회에도 볼넷을 추가했다. 2연승을 내달린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승률(41승25패)을 유지했다.

추신수의 '절친' 시애틀 이대호는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96에서 0.288로 나빠졌다. 이날 시애틀은 13회말 1사만루에서 밀어내기 끝내기 볼넷을 허용해 2대3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8회 교체아웃됐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4경기 연속 무안타(4타수 무안타)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사구 1개로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19로 내려갔다.

이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스티븐 라이트의 너클볼에 철저하게 고전했다. 지난달 31일에도 김현수는 라이트의 너클볼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볼티모어도 4대6으로 패했다. 보스턴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뉴욕메츠 에이스 신더가드의 100마일 광속구에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신더가드에게만 3타수 무안타. 이날 피츠버그는 보스턴에 2대11로 패했다. 신더가드는 8⅓이닝 동안 5안타 1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째(2패)를 따냈다. 신더가드의 생애 첫 완봉찬스였는데 9회 기회가 무산됐다.

박병호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4경기 연속 침묵. 이날도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시즌타율은 0.203까지 떨어졌다. 미네소타 역시 2대10으로 크게 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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