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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무시무시한 피칭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또 1이닝 2K 퍼펙트 피칭, 8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오승환에게 1이닝을 맡기고, 마운드를 마무리 로젠탈에게 넘겼다. 하지만 로젠탈은 크게 흔들렸다. 애리조나 4번 램에게 중전안타, 5번 윅스에게 좌월 2점홈런을 내줬다. 로젠탈의 올시즌 두번째 피홈런이었다. 이후에도 2개의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위기까지 몰렸다. 2사만루에서 큰 것 한방이면 동점까지 내줄 수 있었다. 로젠탈은 1번 세구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로젠탈은 평균자책점이 1.38에서 2.57로 급상승했다.
이날 부진으로 로젠탈과 오승환의 보직이 바뀔 가능성은 제로다. 로젠탈은 160㎞를 뿌리는 강견에 메이저리그 최강급 마무리다. 2014년 45세이브, 지난해 48세이브를 따냈다. 다소 흔들릴 때가 있지만 올시즌도 좋다. 이날 경기전까지 1승1패 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38로 준수했다.
로젠탈의 강점은 무엇보다 볼같은 강속구다. 빠른 볼로 상대를 윽박지른다. 변화구를 던질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않는다. 26세로 젊은데다 성장가능성도 여전하다. 하지만 세기는 다소 부족하다. 로젠탈의 올시즌 연봉은 560만달러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