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상 가장 완벽한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가 6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승리를 거두며 시즌 6승째(1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67로 낮아졌다.
이날 커쇼는 또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3일 뉴욕메츠전에서 완봉을 거두며 5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을 올렸다. 이는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샌디 쿠팩스(1962년, 1965년)와 노모 히데오(1995년)가 기록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넘어선 구단 최고 기록이었다. 연속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지난해 301탈삼진을 거둔 커쇼는 올해 9경기에서 88개의 탈삼진을 기록중이다. 이같은 추세면 수치상으로 올시즌 탈삼진 299개가 가능하다.
이날 커쇼는 2회 선두타자 푸홀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보크로 1사 3루 위기에 내몰렸다. 이후 지아보텔라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주기도 했다. 커쇼의 보크는 좀처럼 보기드물다.
3회에는 커쇼의 어정쩡한 슬라이딩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우전안타로 출루한 커쇼는 어틀리의 중전안타 때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다. 하지만 3루를 향해 완전히 배를 하늘로 드러내고 온몸을 일자로 눕히는 이상한 슬라이딩을 시도 했지만 아웃이 됐다. 커쇼는 "멋진 스타일은 분명 아니었다. 트라웃(에인절스 외야수)이 깊게 수비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체이스(어틀리)의 안타때 충분히 3루를 밟을 수 있다고 봤지만 트라웃은 훌륭한 팔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할말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