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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박동원과 대니 돈의 만루홈런 2방 등 KIA 마운드를 맹폭하며 낙승을 거뒀다.
2회초 나지완과 이범호가 랑데뷰 홈런을 터뜨려 6-2로 쫓겼지만 3회말 다시한번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1사후 9번 임병욱과 서건창의 볼넷과 고종욱의 우전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3번 이택근이 친 타구가 중견수, 우익수, 2루수가 모두 잡지 못하는 곳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7-2가 됐고, 이어진 만루에서 4번 대니 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9안타(2홈런)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시즌 3승째(2패)를 기록.
KIA 선발 한기주는 올시즌 3승 1세이브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지만 이날 3⅔이닝 동안 13안타(3홈런)에 13실점하며 첫 패전을 기록했다. 역대 한경기에 만루홈런을 2개 맞은 역대 세번째(2003년 신용운, 2013년 배영수) 투수가 됐다. KIA도 13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전날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초반 승기를 넘겨주며 힘겨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