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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연타석 홈런으로 역전승의 히어로가 됐다.
이대호는 3회초 무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서 2루수앞 땅볼을 쳤으나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엔 실패. 0-2로 ㅟ진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다시한번 마나에아와 상대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투수가 교체된 뒤 이대호의 방망이가 살았다. 상대가 우완투수로 바뀔 때 애덤 린드로 교체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날은 이대호가 계속 출전했고, 이대호는 실력으로 그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는 9-8로 앞선 9회초 무사 2,3루에서 맞은 5번째 타석에선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볼3개가 연속해서 나오자 4번째 피칭 때는 아예 포수가 일어나서 공을 받아 이대호와의 승부를 피했다.
시애틀은 이대호가 역전시킨 9-8의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의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8푼1리로 올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