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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올릴 선수가 없네."
부상병동이다. 그것도 모두 주축 선수들이 다쳐 고민이 더 많다. 왼 발목을 다친 김상수는 복귀까지 한참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좌완 에이스 차우찬도 가래톳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박한이의 무릎 부상도 시간이 꽤 걸릴 예정. 여기에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외국인 투수인 콜린 벨레스터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필승조 내지는 마무리 역할도 가능한 심창민 공백도 뼈아프다. 구자욱의 발꿈치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만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던 이승엽이 1루 수비를 자청할 정도로 급박한 삼성의 상황이다.
류 감독은 당장의 라인업 구성을 떠나, 주축 선수의 부상이 많았을 때 침체될 수밖에 없는 팀 분위기를 걱정했다. 그리고 26일 LG전에서 그 걱정이 현실화됐다. 분명히 우규민이 좋은 공을 뿌린 영향이 컸지만, 삼성 선수들이 유독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도 확실히 포착됐다.
과연 류 감독이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 류 감독은 부상병들이 돌아올 때까지 분위기를 잘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