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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의 발이 kt 위즈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사실 kt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넥센에 2회 1점을 먼저 내줬지만 4회 유한준의 동점 적시타와 이진영의 역전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여기에 5회초 마르테가 피어밴드를 상대로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고척돔 2경기 연속 홈런포.
하지만 5회말이 문제였다. kt는 선발로 등판한 주 권이 4회까지 잘 던졌지만 5회 흔들렸다. 그러나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주 권을 쉽게 뺄 수 없었다. 그렇게 주 권이 계속 던졌는데, 넥센이 이 틈을 파고들었다. 서건창-고종욱-김민성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kt는 뒤늦게 투수를 홍성용으로 교체했지만 채태인까지 홍성용을 상대로 적시타롤 쳐냈다. 넥센의 5-6 추격. 넥센은 기세를 몰아 6회말 김하성의 동점 솔로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이어지던 0의 행진은 11회초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끝을 맺었다. 넥센은 김정훈이 버티지 못했다. 반면, kt는 배우열이 11회말 등판해 1이닝을 우여곡절 끝에 막아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승리를 지킨 게 중요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