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성아 다치지 마라."
조인성은 "정말 세게 맞았다. 아프더라"며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선발로 나갈지는 모르겠다. 감독님이 결정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조 감독은 "절대 다치면 안 된다"고 강조한 뒤 "너가 나가니깐 우리 타선이 터지더라. 너의 명석한 두뇌 때문에 고전했다"고 농담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이후 조 감독의 얘기를 듣고 한 참 사람 좋은 미소를 지은 조인성. 이내 "에이, 요즘 롯데 타자들 정말 잘 친다. 다들 밸런스가 좋다"며 "페이스가 올라오는 단계인 것 같다.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감독은 "페이스라니. 시범경기에서 한 번 터졌다. 처음으로, 처음으로"라고 함께 웃었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