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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재곤이 시범경기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은 선두 이병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최경철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이형종을 3루수 땅볼로 물리치며 이닝을 마쳤다. 선발 및 롱릴리프 후보로 테스트를 받고 있는 이재곤은 2경기에서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투구폼. 사이드암스로였던 이재곤은 팔의 각도를 더 내려 언더핸드스로로 스타일을 바꿨다.
이재곤은 경기 후 "최근 컨디션이 괜찮다. 대만 마무리 캠프부터 이전까지 안된 부분을 고치려고 여러 시도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지금 폼으로 자세가 바뀌었다. 팔을 더 내려서 사이드에서 언더로 바꿔 던지고 있는데, 이전보다 스트라이크가 마음먹은대로 더 잘들어간다. 예전에는 스피드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던졌지만, 지금은 공의 무브먼트에 신경쓰고 던진다. 아직까지 고쳐나가는 과정"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